삼성전자, 스마트폰 OS 지원 확대…애플과 격차 좁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OS 지원 확대…애플과 격차 좁힌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18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 모바일 3세대까지 기기 OS 업그레이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OS 지원을 강화한다.(이미지=신아일보)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OS 지원을 강화한다.(이미지=신아일보)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확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용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선 OS를 최다 업그레이드 하면서, 애플과 사후지원 격차를 좁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OS 업그레이드를 3세대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OS의 판올림을 기기 출시 후 세 번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면 지난 2월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해 출시된 갤럭시 S20의 경우 안드로이드 11을 시작으로 총 3차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OS 버전에 맞는 보안과 버그패치도 제공한다.

구글이 매년 새로운 안드로이드 OS를 발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사실상 최대 3년 이상 OS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셈이다.

출시 모델 중 지원 대상은 지난해 초 선보인 갤럭시S10 LTE 모델 이후 출시된 갤럭시S·노트·Z 시리즈다. 갤럭시 A90 5G와 A51 등 중저가 모델을 비롯해 갤럭시탭 S6 라이트 이상도 지원한다. 또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 S·노트·Z 시리즈 전 모델과 일부 A 시리즈 스마트폰, 갤럭시 탭S 시리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세대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의 OS지원 확대에 나선 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의 점유율은 16%에서 20%, 애플은 10%에서 14%로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확대로 애플과의 격차도 다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은 장기간 아이폰 시리즈에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2013년 9월 출시한 아이폰5S(iOS 7탑재 출시)는 작년 iOS 13이 나오기 전까지 5차례의 판올림과 수많은 업데이트를 지원받았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에선 대부분 2년간 두 번의 판올림에 그친다.

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플랫폼팀장(전무)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최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중”이라며 “안드로이드 OS 3세대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오랫동안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