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국회가 오는 18일 개막하는 가운데, 여야는 '부동산'과 '4차 추경'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8월 임시국회가 18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통상 8월 임시국회는 2019년도 결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일정이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 직전에 열리는 탓에 사실상 정기국회 전초전으로서 여야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국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안 정부 결산안에 대한 각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24~25일에 정부를 상대로 한 종합정책질의를 한뒤 27~28일에는 경제·비경제 분야에 대한 부별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4일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 결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미래통합당은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밀 검증을 진해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 차례 추경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불요불급했던 확장요인 없었는지 정밀하고 세심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맹공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거대의석으로 밀어붙인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대책 실정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4차 추경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당초 4차 추경을 계획했지만, 재정 건전성 우려에 보류했다. 대신 정기국회에서 수해 복구·예방 관련 예산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통합당은 수해 지원 관련 추경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정례회동을 통해 첫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회동에서는 국회 에너지·균형발전 특위 설치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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