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3.1운동기념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의 정부수립 과정을 담은‘대한민국의 독립’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간 거리두기(1m 이상)와 발열체크,손 소독제 사용,마스크 착용,방문대장 작성 등 기본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진 전시는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부터 1948년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기까지 미군정 시대를 포함한 기록을 담고 있다. 미·소 점령 38선의 모습, 연합군 회담, 신탁통치 반대 시위현장, 남한 단독선거, 미군정기의 군산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사진 70점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는 총 3부로 구성하고 1부는 ‘일본의 패전과 대한민국의 광복’(광복 전 임시정부와 일본군의 항복식 현장, 미·소 점령 38선 등 광복 당시의 모습) 2부에서는 ‘남한의 분열과 갈등, 소련의 꼭두각시 북한’(임시정부의 환국과 연합군 환영대회, 신탁통치 찬·반탁 시위 현장 등 대한민국의 분열과 갈등의 모습) 마지막 3부는 ‘남한의 정부수립’(유엔총회에 의한 5.10총선거, 정부통령 취임식, 정부수립 국민축하식 등 정부가 수립된 그날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광복이후 한국의 독립국가로서 탄생 과정을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분단의 역사와 자주적 독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산 3.1운동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다.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영명학교와 예수병원, 구암교회 등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일으킨 상징성과 군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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