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4년 만 국내 고급차 1위 올라서
'제네시스' 4년 만 국내 고급차 1위 올라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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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G80 인기 7월까지 6만5대 판매, 전년比 65%↑
벤츠 4만1583대, BMW 2만9246대 순
현대차 '제네시스'의 SUV 차량 'GV80'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제네시스'의 SUV 차량 'GV80'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신작 G80, GV80을 앞세워 4년 만에 국내 고급차 시장 1위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들과의 경쟁 속에서 올해 내놓은 신작들의 인기로 고급차 1위 브랜드로 우뚝 올라섰다.

실제 제네시스는 국내 고급차 판매량에서 올 1월부터 7월까지 총 6만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65% 성장한 수치다. 반면에 메르세데스-벤츠 4만1583대와 BMW 2만9246대를 기록했다. 벤츠는 3%, BMW는 35% 증가했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국내 고급차 시장 최대 브랜드는 제네시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제네시스가 벤츠를 누르고 1위 브랜드로 올라선 가장 큰 이유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과 3세대 G80 등 신작들의 인기 덕분이다. 이들 신작은 각각 올 1월과 3월에 출시됐다. GV80은 7월까지 2만16대가 판매되며 올해 목표치 2만4000대에 근접했고, G80은 2만8993대가 팔리며 지난해 판매량 2만2284대를 이미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중에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신차를 준비 중이다. 두 번째 SUV이자 GV80보다 한 체급 작은 GV70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G70 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다음 해인 2016년 6만6278대가 판매되면서, 벤츠 5만6343대, BMW 4만8459대를 넘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은 벤츠가 1위를 기록했고, 이 중 2017년과 2018년에는 BMW에도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판매량 5만6801대를 기록하며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