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맞춤형 주거 정책으로 고시원·쪽방 거주자 돕는다
강남구, 맞춤형 주거 정책으로 고시원·쪽방 거주자 돕는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8.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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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3개월거주·총자산 2억원 이하 구민
상담부터 공공 임대주택 이주 및 정착까지

서울시 강남구가 지난달부터 관내 고시원·쪽방·비닐하우스 거주자들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돕는 ‘비주택 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구가 국토교통부 ‘비주택 거주자 이주지원 주거상향 공모사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강남주거복지센터와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주거상담부터 공공임대주택 이주까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대상은 비주택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구민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총자산 2억원 이하 △자동차가격 2468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다. 오는 12월까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담상담센터(수서동)를 설치했으며 고시원이 밀집된 역삼·논현동 일대를 찾아 공공임대주택 이주 희망자를 발굴해 일자리 연계 등 자립과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장정은 사회복지과장은 “강남구는 화려한 고층빌딩과 고급아파트가 즐비한 부자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많다”면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정신’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지원정책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