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8일부터 등교인원 1/3 제한…일부 '원격수업 전환’
수도권 18일부터 등교인원 1/3 제한…일부 '원격수업 전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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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까지…고등학교‧비수도권 등교인원 2/3 유지
유은혜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서울 성북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 학교는 당분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서울·경기를 포함해 인천에서는 등교 인원이 재학생의 3분의 1로 제한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6일 등교대책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 분야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서울 성북구·강북구, 경기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소재 유치원과 학교에 대해서는 18일부터 2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 지역 감염이 확산 중인 부산 지역 학교 역시 21일까지 원격 수업이 진행된다.

또 서울과 경기 지역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8일부터 9월11일까지 교내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인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지 않았지만 서울, 경기와 밀접한 생활권임을 고려해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는 방안이 강력하게 권고됐다.

유 장관은 “고위험 시설인 300인 이상 대형학원뿐 아니라 중·소규모 학원도 방역수칙 위반 시 운영 제한 명령 대상에 포함한다” 면서 “고위험시설인 대형학원은 2주 후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그 이전이라도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 운영 중단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에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의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과 학원 휴원 권고를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성북사랑제일교회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성북강북지원청 관내 모든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