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79명 발생… 지역사회 267명·해외유입 12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279명 발생… 지역사회 267명·해외유입 12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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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79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 279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279명이 발생했다. 지역사회에서 267명, 해외유입에서 12명이 나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대를 기록한 것은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 확산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혼란을 겪었던 지난 3월초 때와 양상과 유사하다.

이는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계속해 수도권 중심으로 서서히 확산한 코로나19가 최근 교회발 집단감염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8월 들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1일 31명, 2일30명, 3일 23명, 4일 34명, 5일 33명, 6일 43명, 7일 20명, 8일 43명, 9일 36명, 10일 28명, 11일 34명, 12일 54명, 13일 56명, 14일 103명, 15일 166명이 발생했다. 이날은 279명이 추가됐다.

20~30명대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수치가 지난 12일부터 서서히 급증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14일 100명을 넘어서면서 급증 우려가 현실화했다. 15일에는 무려 166명이 나오면서 위기가 고조됐고 이날은 279명으로 그 수가 급증, 국가 초비상사태에 이르렀다.  

3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재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게 됐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7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53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경우 267명 중 수도권에서 237명(서울 141명·경기 96명·인천 8명)에서 나왔다. 이 외 광주(7명), 부산(6명), 충남(5명), 대구·울산·충북·경남(각 1명)에서 나왔다.

수도권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것은 교회, 학교, 시장, 가정집. 마을행사, 직원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대거 속출했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등에 이어 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가 늘면서 전체 확진 규모가 커지게 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늘었고 우리제일교회는 3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105명이 됐다. 교회발 감염으로 인한 2차, 3차, 4차 감염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악화하는 중이다.

이 외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 경기 파주 일가족, 경기 용인·서울 강남 소재 학교, 서울 강남 사무실, 경기 양평 서종면 마을, 커피점, 투자 전문기업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다. 이들 모두 임시생활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후 서울(5명), 경기·울산(2명), 인천·부산·경남(각 1명)으로 지역 자택이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는 인도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파키스탄(2명), 중국·일본·카자흐스탄·프랑스·미국·케냐발(각 1명) 순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305명 규모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68만1787명이고 이 중 164만446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200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지역에 한해 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이날 오전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적용 중이다.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만으로는 수도권 확산세를 막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