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 경축식 개최… “포용과 조화로 대한민국 발전” 메시지
광복 75주년 경축식 개최… “포용과 조화로 대한민국 발전” 메시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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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키비주얼 및 주제어. (사진=연합뉴스)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키비주얼 및 주제어. (사진=연합뉴스)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후 10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주한외교단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참석인원이 최소화됐으며 보건당국 등의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됐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경축식 주제어로 정하고 “개인의 존엄과 가치, 차이를 존중하며 포용과 조화를 통해 앞으로 계속 발전해 해 나갈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제어는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우리’와 그러한 정신을 계승하는 민족 공동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를 더한 것이다.

행사는 애국지사들의 입장 후 여는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말씀, 독립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경축공연,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등으로 구성됐다.

여는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서양의 관현악기, 군악대의 연주가 어우러진 합동공연 ‘대취타 易(역)’이 선보여졌다.

국민의례 때는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모두 애국가 제창과 묵념을 진행했다.

독립유공 포상은 포상자 351명(발굴 298명, 신청 53명) 중 5명 수상자의 유족들에게 수여됐다. 

5명의 독립유공자는 1942년 일본 동경 공옥사고등공업고등학교 재학 중 일제 내선일체 정책을 비판하다 체포된 故 김좌목, 1929년 전주고보 동맹휴학을 주도하고 1932년 전주 비밀 결사 활동으로 체포돼 징역 1년4월을 받은 故 김병륜, 1932년 12월 전주보육학원 재학 중 교원 중심 반제비밀결사 활동을 하다 체포된 故 박두옥, 1929년 1월 광주여자고등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해 교내 시험 백지동맹에 참여하다 퇴학 처분 받은 故 최풍오, 1932년 6월 전남 영광군에서 항일농민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된 故 최사진 등이다.

경축공연은 ‘우리나라’에 담긴 포용과 조화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 선봬졌다. 행사는 영상과 함께 진행된 만세삼창과 광복절 노래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정부경축식 외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자체 경축식 및 문화공연 등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경축 행사가 열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