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국내 증시 '약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국내 증시 '약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8.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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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코스닥 2%대 하락
14일 코스피 시장 투자자별 거래 마감 현황. (자료=거래소)
14일 코스피 시장 투자자별 거래 마감 현황. (자료=거래소)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감염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오늘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대·2%대 하락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40p(1.23%) 하락한 2407.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 4645억원을 순매도하고, 선물(코스피200) 327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현물 1241억원과 선물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현물 5969억원 순매수에 선물 26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3.9% 내린 것을 비롯해 △금융업 -2.4% △증권 -2.3% △화학 -1.9%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소는 해외 증시 상황과 코로나19 확산세 등 다양한 요소가 이날 코스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 금융시장분석팀 관계자는 "코스피는 전일 해외증시 혼조세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및 9일 연속 상승에 따른 기관·외국인 동반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14일 해외 증시 주요 지수 마감 현황. (자료=거래소)
14일 해외 증시 주요 지수 마감·중간 거래 현황. (자료=거래소)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9.74p(2.31%) 내린 835.0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과 1018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186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부품업이 8.2% 하락했고, 제약과 유통이 각각 4.6%와 2.8%씩 내렸다.

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 출회로 2%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화는 4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원(0.1%) 오른 1184.6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3%p 오른 0.828%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