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평화의소녀상보존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아픔 기억
서산 평화의소녀상보존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아픔 기억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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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시청 앞 시민공원에 설치된 평화의소녀상을 찾아 헌화를 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시청 앞 시민공원에 설치된 평화의소녀상을 찾아 헌화를 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충남 서산시평화의소녀상보존회와 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일제하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고 위안부피해 문제를 환기해 피해자 명예회복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로 그동안 민간에서 기념해오다 2017년 법률이 개정돼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서산평화의소녀상보존회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맹정호 시장도 시청 앞 시민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를 하며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평화의소녀상보존회 공동대표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묵념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평화의소녀상보존회 공동대표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묵념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채 기자)

일본군 위안부란 일제 침략 전쟁 당시(1930~1940) 일본 정부와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돼 일본군이 주둔하는 지역에 설치한 위안소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필리핀, 타이완, 네덜란드의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평균 연령이 89세로 강제 동원될 당시에는 대부분 10대의 어린 나이였다. 

서산평화의소녀상은 지난 2015년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공동대표, 남현우·송낙인·송국범·신현웅·이윤자)가 결성돼 발기인 회의를 거쳐 홍보 및 모금 활동을 전개해 6490만원의 시민과 기관·단체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평화의소녀상을 제작해 그 해 10월 30일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