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스마트폰 승무원 호출 '서비스콜' 시행
한국철도, 스마트폰 승무원 호출 '서비스콜' 시행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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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취객·폭행·마스크 미착용 신고 등 
코레일톡 서비스콜 이용 화면 예시. (자료=한국철도)
코레일톡 서비스콜 이용 화면 예시. (자료=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가 오는 18일부터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콜'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콜은 이용객이 열차 이용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승무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응급환자나 취객, 폭행, 난동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마스크 미착용, 객실 냉난방 등 유형을 선택해 내용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승객이 보낸 메시지는 승무원의 무선이동단말기에 바로 전달된다.

한국철도는 이번 서비스로 고객이 객실 통로에 나가서 무전 호출기로 연락하거나 승무원 순회를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제보자 익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방법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승차권 확인' 화면에서 서비스콜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한편, 지난 5월 말 시행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후 열차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접수된 민원은 모두 474건으로 이와 관련해 승무원에 대한 폭언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철도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강제 하차 조치하고, 승무원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차내 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승무원이 서비스콜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