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역 구두테마공간 '새 옷' 입었다
성동구, 성수역 구두테마공간 '새 옷' 입었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8.1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키오스크 설치 등…젊은층 겨냥 핫플레이스 조성
2013년 조성된 ‘성수역 구두테마공간’이 올 연말이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성동구)
2013년 조성된 ‘성수역 구두테마공간’이 올 연말이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성동구)

성수수제화 산업 부흥의 상징으로 지난 2013년 조성한 ‘성수역 구두테마공간’이 낡은 모습을 벗고 확 바뀐다.

서울 성동구는 지하철역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시설 파손 등 방치로 미관상 불편을 주고 있던 ‘성수역 구두테마공간’의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성수역 구두테마공간 환경개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시 예산 10억원, 서울교통공사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가 사업총괄로 준공 시 까지 기관 간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단순 전시위주의 기존 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운 성수역의 주된 이용고객인 젊은 층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높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시· 홍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역내 긴 복도공간에는 천장과 바닥, 벽면, 기둥을 활용해 대형미디어 아트를 설치해 성수 수제화 산업의 역사 및 흥미유발 콘텐츠로 시각적 홍보효과를 극대화 한다. 또한 곳곳에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을 포토존 공간을 특색있게 배치한다.

기존 전시공간에는 청년 장인 및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세련된 쇼룸공간을 조성하고 성수동을 찾는 사람들이 성수수제화 업체 현황을 한눈에 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키오스크)’를 설치해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게 한다. 그 외 기타공간은 수제화를 상징하는 구두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수제화를 홍보하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진행할 환경개선 업체 공모를 지난 11일부터 진행 하고 있다” 며 “우수한 공간 기획력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9월 중 착공에 들어가 12월 준공해 개원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 업체 제안서 및 서류 접수는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참조해 9월 1일까지 성동지역경제혁신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성수수제화 활성화를 위해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운영, 성수수제화 공동판매장 운영, 수제화 및 가죽공예 교육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성수역을 찾는 많은 주민들에게 성수 수제화를 체험하고 성수동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성수역이 수제화 사업 홍보 랜드마크 명소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