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외교부·행안부·해수부 등 차관급 인사 단행
문 대통령, 외교부·행안부·해수부 등 차관급 인사 단행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8.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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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인사 9명 교체… 지지율 하락으로 與 안팎서 '개각' 목소리
(위 왼쪽부터)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아래 왼쪽부터)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위 왼쪽부터)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아래 왼쪽부터)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법제처장으로 이강섭 법제처 차장을 임명하는 등 일부 행정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법제처장에 이강섭 법제처 차장 △외교부 1차관에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에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특허청장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새만금개발청장에 양충모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재신 공정위 사무처장 등 9명을 배치했다.

이강섭 신임 법제처장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법학 박사를 졸업하고,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과 경제법제국장, 법령해석국장 등으로 활동한 법령 전문가다.

외교부 최종건 1차관의 경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박사다. 외교부와 국가안보실에서 활동했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를 지냈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영국 엑시터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고, 32회 행시를 합격했다. 광주진흥고 출신으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해수부 박준영 신임 차관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35회 출신이다.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과 해수부 대변인 등을 지냈다.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환경보건학 석사 출신이다. 기술고시 23회에 합격해 농림부와 청와대에서 공직 생활했다.

영국 리즈대 경영학 박사인 김용래 특허청장은 기시 26회 출신으로, 산자부에서 계속 활동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전라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듀크대 정책학 석사 과정 등을 이수했다. 행시 34회 출신으로 새만금개발청과 기재부에서 공무 생활했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다. 행시 35회 출신으로 국방부 보건복지관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공정위 김재신 부위원장은 미국 미시간주립대 재무관리학 석사로, 34회 행시에 합격했다.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과 경쟁정책국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 44%보다 5%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확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0% 선이 무너진 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위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는 개각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