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태안 28개 해수욕장 16일까지 개장 후 전면 폐장
태안군, 태안 28개 해수욕장 16일까지 개장 후 전면 폐장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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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피서철을 맞아 지난 3일 관내 운영 중인 28개 해수욕장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사진=태안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피서철을 맞아 지난 3일 관내 운영 중인 28개 해수욕장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이 여름 성수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14일 가세로 군수는 태안 코로나19 감염 2, 3, 4번 확진자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해수욕장 경제 침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태안군 해수욕장 개장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16일까지 개장을 하고 이후에는 전체 28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부득이 전면적으로 폐장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단란주점 등을 포함해 종교시설 등 각종 집회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는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을 보유한 태안군이 경기침체와 긴 여름 장마끝에 재개될 해수욕장 경제회복을 기대했지만 선제적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것으로 국민적 코로나19 극복에 방점을 둔것으로 해석된다.

태안군은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접촉자를 추가 조사하고 자가격리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계획이며, 동선이 확정되는대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태안군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비해 ‘해수욕장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운영하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주요 해수욕장인 만리포와 몽산포해수욕장의 진입로에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해수욕장 운영 기간 동안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