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론조사 일희일비 않을 것… 與 독주·불통 아닌지 돌아봐야"
주호영 "여론조사 일희일비 않을 것… 與 독주·불통 아닌지 돌아봐야"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8.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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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속 야당 무기는 국민뿐… 수해 복구로 의원들 힘들게 해" 소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세 번째)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힘으로 독주하고 밀어붙이면서 국민과의 소통에는 소홀함이 없었는지, 야당과의 협치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건 아닌지 한 번 더 돌아봐 달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저희도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안 하면서 계속해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남 곡성과 구례 등을 시작으로 당이 수해 지역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시·도당 차원에서 계속해서 자원봉사가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 한계 속에서 야당의 무기는 국민뿐이라는 생각에 의원들을 힘들게 한 건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렇더라도 상임위원회 상황과 현안에 대한 입장, 정책, 의원 활동 등을 부지런히 국민에게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라는 주문을 더 각별히 드린다"고 했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결산국회(8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국가 재정건전성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부채가 170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하반기 재정수지적자만 110조5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적정수준인 40%를 훨씬 넘어 4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돌발 악재와 대풍에 수해까지 겹쳐서 재정여건이 더 어려워질 걸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결산 통해서 쓸 데 쓰더라도 한 푼이라도 낭비 요인이 없도록 통합당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에 재차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물난리로 인한 농산물 피해가 엄청나다.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뛰어올랐다"며 "농산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하는데, 피해 농가들의 농작물 생산이 복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