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40대 여성 확진자 관련 '태안화력 34명 자가격리' 검체 채취 중
태안, 40대 여성 확진자 관련 '태안화력 34명 자가격리' 검체 채취 중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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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초비상이 걸리며 14일 가세로 태안군수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초비상이 걸리며 14일 가세로 태안군수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초비상이 걸리며 14일 가세로 군수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앞서 태안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태안군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를 검사했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 사는 지인 B씨와 접촉한 뒤 태안에 내려왔고 B씨가 지난 1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A씨에게 확진 사실을 통보했다.

A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된 남편(30대)과 1살 아들이 뒤따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자녀 2명(초등학생·중학생)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천안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이날 가세로  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해수욕장 경제 침체에 따라 31일까지 태안군 해수욕장 개장을 연장하려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만리포, 몽산포 해수욕장은 당초 계획대로 16일까지 개장을 하고 나머지 26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부득이 전면적으로 폐쇄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고 단란주점 등을 포함해 종교시설 등 각종 집회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태안 2번 확진자의 남편 B씨는 한국서부발전본부 자회사 태안화력 보안업체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태안화력 내 전기팀, 기계팀, 등 B씨와 접촉한 34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의 가족들이 지난 9일 태안군 관내 교회 가족실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밀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