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복구 방안 논의… “외부지원 불허”
김정은, 수해복구 방안 논의… “외부지원 불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8.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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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황해북도의 범람한 강과 하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황해북도의 범람한 강과 하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수로 큰 피해를 북한이 수해복구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 논의에서 외부지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4일 연합뉴스는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3만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와 주택 1만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북한은 빠른 복구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이다. 그러면서 외부지원은 불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외부지원은 타국의 북한에 대한 지원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전파상황(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앞서 탈북 후 다시 월북한 자로 인해 코로나19 특별경보를 내린 개성지역 봉쇄령을 해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