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초비상…인근 서산 확산 우려
태안군,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초비상…인근 서산 확산 우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8.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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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언론 브리핑’ 중인 가세로 군수 모습.(사진=태안군)
사진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언론 브리핑’ 중인 가세로 군수 모습.(사진=태안군)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초비상이 걸렸다.

14일 군에 따르면 태안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 12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태안군보건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를 검사했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 사는 지인 B씨와 접촉한 뒤 태안에 내려왔고 B씨가 지난 12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A씨에게 확진 사실을 통보했다.

A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된 남편(30대)과 1살 아들이 뒤따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자녀 2명(초등학생·중학생)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A씨와 가족은 병상이 확보되는대로 천안의료원 등으로 격리 치료될 예정이다.

앞서 B씨는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판정을 확진을 통보받기 전인 지난 10일 가족 3명과 함께 태안에 내려와 머문 뒤 이날 A씨 가족과 함께 서산시 모 음식점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고 서울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확진자들이 서산지역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들이 머문 음식점의 CCTV 폐쇄회로를 분석했으나 마스크 착용하고 밀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방역 등 소독을 마치고 동선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안군은 충남도 역학조사반과 함께 합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신용카드 추적, 접촉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접촉자를 추가 조사하고 자가격리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계획이며, 동선이 확정되는대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연관된 모든 시설 등에 대해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