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중소기업 공장가동률 5개월째 70% 이하
제조 중소기업 공장가동률 5개월째 70% 이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8.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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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감소, 외국인 근로자 입국지연 등 원인
(이미지=중소기업중앙회)
(이미지=중소기업중앙회)

중소 제조업 공장의 평균가동률은 5개월 연속 70%를 밑돌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감소와 외국인노동자 입국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6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로 전년 동월대비 6.9%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제조 분야 중소기업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하는 비율을 뜻한다. 중소 제조업 공장은 지난 2월(69.6%)부터 5개월 연속 70% 이하를 기록했다. 중소 제조업이 평균가동률이 60%선으로 내려온 건 2009년 이후 11년만이다.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하락은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소비가 부진하자 생산을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중소 제조업 재고지수는 올해 1월 110을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110을 기록하고 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외국 인력의 입국지연도 생산차질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외국인근로자를 신청한 중소기업 70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1478개사)의 57.7%는 ‘외국인근로자 입국지연으로 이미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연내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기업도 2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는 크게 완화됐다. 올해 6월 중소기업 수출액(79억달러)은 전년 동월대비 -1.9%로 집계, 4~5월보다 감소세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 4~5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같은 기간 각각 13.8%, 23.2% 줄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주요국 수출 증감률의 플러스 전환 효과”라며 “전년 동월대비 중소기업의 중국·미국 수출은 5월 각각 22.2%, 12.5% 하락한 반면, 6월 각각 10.4%, 17%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