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비스 산업 수출 활성화에 4조6000억 투입"
홍남기 "서비스 산업 수출 활성화에 4조6000억 투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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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헬스케어 등 6대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 선정
정부, 2025년 서비스 수출 순위 10위권 진입 목표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진행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6대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진행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6대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등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대해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제조업 중심 지원에서 서비스 기업 특성에 맞게 자금을 개편·지원해 K(코리아)-서비스 해외 진출을 활성화한단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수출력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2023년까지 4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은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 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가지다.

정부는 △기업애로 해소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인프라 보강 등을 중심으로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우선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 해소 차원에서 서비스 기업 우대와 특화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해당 서비스 업종 대상 매출액 기준과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연구비의 인건비 사용 범위 확대 관련 방안을 3분기 중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자별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소비재 판매 중소기업의 온라인 쇼핑몰 글로벌화에 최대 1억원을 투입하고, 비대면 서비스의 무역보험 한도도 최대 2배까지 우대한다.

홍 부총리는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의 획기적인 확대를 유도하겠다”며 “해당 분야 서비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며 기업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등 3대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의 선결 조건인 ‘트랙 레코드’가 축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개선 등 제조업 못지않게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콘텐츠 제작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1조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펀드를 2024년까지 조성한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 신성장 펀드 제6호’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해외투자 진출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2025년까지 10위 안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