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해교육 방안으로 '모바일 학습'을 통한 비대면 수업을 개시해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산시 문해교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해교육 학습이 무기한 지연됨에 따라 10년 이상 이어져 온 문해학습에 공백이 발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들로 구성된 문해학습장은 경로당이 대부분이라 문해학습의 개강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습의 공백을 줄이고 장기간 휴직 상태인 문해교육사의 일자리 보전 방안으로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시가 추진하는 문해교육 모바일 학습 방법은 문해교육사들이 직접 제작한 '가정 학습지'와 노트, 연필, 마스크를 함께 묶은 학습꾸러미를 각 학습자에게 찾아가 전달하고, 문해교육사는 10명씩 그룹화하여 각각 군산시평생학습관, 시민교육센터, 우리배움터 한글학교에 출근하며 담당 학습자들에게 일대일로 전화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군산시늘푸른학교는 현재 42개소 읍면동에서 690여명의 문해학습자와 30명의 문해교육사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단순히 한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수학, 영어, 미술 등 다양한 수업과 함께 문해한마당 등 체험학습프로그램 등을 진행함으로써 글을 몰라 답답했던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학습을 통한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배움의 과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됨에 따라 학습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인 상황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며 "대면을 통한 학습효과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모바일 학습을 통해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습자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학습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학습자 관리에도 효과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문해교육은 코로나19 종료시까지 운영이 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