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6명 중 지역발생 47명… 수도권 집단감염 '비상'
신규확진 56명 중 지역발생 47명… 수도권 집단감염 '비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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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n차 전파' 가능성… 교회·학교도 확진자 추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770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20~40명대를 오르내리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으로 치솟은 반면 해외유입은 9명에 그쳤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25명)과 경기(16명) 등 수도권에서만 4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이 각 1명씩이다.

서울에서는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6일 모임 이후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11일까지 직원들이 각 매장으로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교회(고양시 반석교회, 김포시 주님의샘장로교회)와 학교(용인시 대지고, 죽전고)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