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실질적 인권 보장 위해 ‘인권모니터링단’ 운영
노원, 실질적 인권 보장 위해 ‘인권모니터링단’ 운영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0.08.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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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과정 종료 후 30명에 위촉장 수여…1년간 활동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해 구민의 인권실태를 조사·분석하고 4대 전략, 17개 추진과제, 62개 단위사업, 158개 세부사업을 반영한 2020~2024년 5개년 노원구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기본계획의 실행력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구는 외부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전문적·객관적 평가체제를 구축해 인권정책의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구민의 욕구와 관점을 반영한 인권 개선 과제를 지역 인적 자원을 통해 도출함으로써 민·관 협력의 인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권모니터링단’은 총 30인으로 구성한다. 인권과 관련된 기관·시설·단체 관련자 및 학계 전문가, 인권활동가 등 민간전문가 10명과 인권정책에 관심을 가진 구민 20명이다. 2명의 전문가와 4명의 구민이 한 팀이 되고, 각 팀은 아동·청소년·청년, 어르신, 장애인, 여성, 취약계층의 5개 분과 중 하나를 담당하게 된다.

주요 역할은 △인권정책에 대한 실행 모니터링 △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인권 정책 제안 △인권 교육 및 인권 증진 사업 참여 및 홍보 등이다.

구는 31일까지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할 단원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구에 주소를 두거나 구 소재 사업장에 근로 중인 인권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지원신청서 및 제출 담당자 이메일 주소는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감사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활동기간은 위촉일로 1년이다. 모니터링단의 전문성과 운영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참여토록하고 참여자의 의사를 반영하여 해촉 또는 신규 위촉한다. 무보수명예직으로 필요한 경우 활동비 등 실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구는 신청자의 인권 관련 활동 경력, 나이, 성별, 활동희망분야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선정자는 9~10월 주1회 총6회에 걸쳐 진행할 인권 모니터링단 양성과정 교육을 이수해야 위촉장을 수여받을 수 있다. 모니터링단은 10월 위촉식 이후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이 인권정책의 파수꾼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