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北 영변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손상 가능성"
美 매체 "北 영변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손상 가능성"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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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파이프라인 등 지목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및 경수로 (사진=연합뉴스)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및 경수로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폭우로 북한 영변 구룡강이 범람하면서 이 지역 핵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 구룡강이 홍수로 범람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6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구룡강의 수위가 지난달 22일과 비교해 급격히 높아진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침수된 장면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38노스는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전력망,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북한은 이달 들어 연일 폭우가 쏟아져 전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6일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 내린 비는 854㎜로 북한 연평균 강우량(960㎜)에 육박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