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올해 2분기 영업익 1387억원…21분기 만에 '흑자'
HMM, 올해 2분기 영업익 1387억원…21분기 만에 '흑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8.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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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도 1367억원으로 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HMM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87억원을 기록하면서 2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MM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3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1129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HMM의 이번 흑자전환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 만이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도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200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6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 13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218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3792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했다.

HM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과 매출은 감소했지만, 4월부터 시작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신규 가입과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 등으로 흑자전환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항로 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 운임상승 효과로 컨테이너선 과 벌크 부문 모두 영업이익 흑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HMM은 올해 하반기 미국-중국 간 갈등 격화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9월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벌크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경제 활동 재개와 동절기 원유·제품유 수요 증가, 철강 산업 호조로 철광석 물동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HMM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