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 나오나… 해리스 의원, 바이든 러닝메이트 낙점
美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 나오나… 해리스 의원, 바이든 러닝메이트 낙점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12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주목
바이든과 해리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과 해리스 (사진=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미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12일 연합뉴스는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고 알렸다.

이에 해리스 상원의원도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대선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나선 적은 과거 두 차례 있었지만 당선된 적은 없다.

흑인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도 해리스 의원이 처음이다.

외신은 그의 모친이 인도 출신임을 내세워 첫 아시아계 부통령 후보라고도 칭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여성 중 한명을 러닝메이트로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태와 맞물려 흑인 여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바이든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12월 경선 중도 하차 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일찌감치 확정된 상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