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들이 대형 IT주 약세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53p(0.38%) 내린 2만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78p(0.80%) 하락한 3333.6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53p(1.69%) 내린 1만782.8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후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시장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통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 주가는 전날 대비 2.97% 하락한 437.50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34% 내린 20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국 최대 은행 제이페모건체이스 주가는 3.16% 오른 103.82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1% 오른 6154.3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2.41% 상승한 5027.9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2.04% 오른 1만2946.89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22% 상승한 3332.12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강세를 보이던 금값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93.40달러(4.6%) 내린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도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7달러(0.4%) 하락한 41.7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