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에도 2/3이하 등교 권고…"과대학교·과밀학급 방지"
교육부, 2학기에도 2/3이하 등교 권고…"과대학교·과밀학급 방지"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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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교육감들과 협력해 안정적 방역시스템 운영할 것”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을 방지하기 위해 2학기에도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 등교’를 권고할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린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안전망 강화방안 마련' 브리핑을 통해 “2학기에도 과대 학교, 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기준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전면 등교를 권장했다. '띄엄띄엄' 등교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로도와 학습 격차 확대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에 교육부는 수도권과 같이 과대 학교,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의 경우 등교 인원이 전교생의 3분의 2가 넘지 않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대 학교는 학생수 1000명 이상을, 과밀 학급은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을 일컫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2학기 학사 운영에 시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각 시도교육청의 전면 등교를 막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1학기에 우리나라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원격·등교 수업을 병행한 것은 학교 밀집도를 낮췄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라며 3분의 2 이하 등교 원칙을 준수를 강조하고 “2학기에도 교육감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학교 방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회장은 “학습 격차 못지않게 학생들의 심리적인 문제가 커지면서 대면 수업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중단 없는 학습 보장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학교 현장 기반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