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치권 '4차 추경' 드라이브에 "논의 지켜봐야"
靑, 정치권 '4차 추경' 드라이브에 "논의 지켜봐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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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야당 의원 정치공세적 발언 대응할 필요 못 느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11일 정치권에서 이번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오는 데 대해 여야 논의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추경과 관련한 질문에 "여야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청와대가 나서서 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 간에도 협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2일 재난 대책 당정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에 대한 분석을 언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4대강 사업이 홍수 조절에 효과가 없다는 뜻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권성동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홍수 예방에 자신 있으면 4대강 보를 파괴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의 정치공세적 발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소속 참모들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인사 문제를 공식 발표한 것 외에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사태에서의 노 실장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인사는 인사권자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며 "공식적 발표 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