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포스코건설-SGI서울보증, '더불어 상생대출' 맞손
하나은행-포스코건설-SGI서울보증, '더불어 상생대출' 맞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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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사 유동성 공급 프로세스 도입 추진
(왼쪽부터)지성규 하나은행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왼쪽부터)지성규 하나은행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진행된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11일 포스코건설, SGI서울보증과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더불어 상생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생대출은 담보력이 부족한 포스코건설의 중소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 받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시중의 대출금리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해 계약금액의 일정 범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도급계약 체결 후 계약이행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협력기업을 추천하고, SGI서울보증은 추천 기업이 별도 담보 제공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는 포스코건설로부터 정산 받는 결제대금으로 대출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별도 상환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및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상생대출과 같은 상생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 및 확대하고, 코로나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과 해운, 조선, 자동차 등 기간산업 협력업체도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