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33. 하이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 62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공동2위에 올랐다.
앞선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지난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약 4년 여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강수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폴리 크리머(23. 미국)와 함께 청 야니(20. 대만)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수연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강수연은 5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시즌 첫 승에 대한 자신의 큰 열망을 보여줬다.
이어진 후반라운드에서 강수연은 10번 홀부터 보기를 범해 잠시 기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12번과 16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고 다시 추격의 끈을 잡는 듯 했던 강수연은 마지막 18번 홀의 보기로 결국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강수연이 주춤한 끝에 우승을 놓치는 사이 그 동안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청 야니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디 1개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인 청 야니는 대회 최저타수 우승 기록(-24언더파)을 갈아치우는 데 실패했지만,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으로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김송희(21)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한국(계)선수인 비키 허스트(19. 미국) 등과 함께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이선화(23. CJ)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지민(25) 등과 공동9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9 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는 4타를 더 줄여 한희원(31. 휠라코리아),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 등과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22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