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강수연, 코닝 클래식 공동2위
“아쉽다”강수연, 코닝 클래식 공동2위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5.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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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마무리
강수연이 기대했던 약 4년 만의 우승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강수연(33. 하이트)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 62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 공동2위에 올랐다.

앞선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라 지난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약 4년 여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강수연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지만, 폴리 크리머(23. 미국)와 함께 청 야니(20. 대만)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수연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강수연은 5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시즌 첫 승에 대한 자신의 큰 열망을 보여줬다.

이어진 후반라운드에서 강수연은 10번 홀부터 보기를 범해 잠시 기세가 주춤해졌다.

하지만, 12번과 16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고 다시 추격의 끈을 잡는 듯 했던 강수연은 마지막 18번 홀의 보기로 결국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강수연이 주춤한 끝에 우승을 놓치는 사이 그 동안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청 야니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디 1개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인 청 야니는 대회 최저타수 우승 기록(-24언더파)을 갈아치우는 데 실패했지만,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으로 자신의 우승을 자축했다.

김송희(21)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한국(계)선수인 비키 허스트(19. 미국) 등과 함께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이선화(23. CJ)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지민(25) 등과 공동9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9 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는 4타를 더 줄여 한희원(31. 휠라코리아),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 등과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22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는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