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수감 40개월째"… 윤상현, 문 대통령에 '8·15 특사' 요청
"박 전 대통령 수감 40개월째"… 윤상현, 문 대통령에 '8·15 특사' 요청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8.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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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대법원 파기환송심 유지하면 2039년 출소
윤상현, 문 대통령에 "韓 하나 되기 위한 통큰 결단 당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해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고,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강조한 '관용적 리더십(지도력)'의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러며서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며 "박 전 대통령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 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고,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또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 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캠프(사무실) 공보단장을 맡은 바 있다.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판결하기 때문에 대법원이 파기환송심을 다시 파기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대법원이 파기환송심을 확정할 경우 예상되는 박 전 대통령 출소 날짜는 2039년 3월 30일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