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 착공 
LH,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 착공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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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 개최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사업…'미니 복합타운' 예정 
(사진=LH)
(왼쪽 여섯 번째부터)장원 서하초 학생모심위원장과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변창흠 LH 사장,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개최된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에서 착공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난 10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 함양 농촌유토피아 1호 시범사업인 '서하초등학교 아이토피아 임대주택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유토피아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지역쇠퇴 등 농촌이 당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농촌 맞춤형 지역재생사업이다.

'서하초 아이토피아 임대주택'은 주민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폐교 위기의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주거 지원사업이다. 이는 지난 4월7일 LH와 경상남도, 함양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원회가 체결한 '농촌 유토피아 실행 기본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 대비 30∼4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12호)이 내년 1월 입주에 맞춰 조성된다. 임대주택은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주택 10호 및 저소득가정·귀농귀촌인을 위한 주택 2호를 비롯해, 도서관과 공유부엌, 다목적실 등이 함께 마련돼 아이 돌봄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농촌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지원받아 청년 창업공간과 스마트팜, 쉐어하우스 등으로 구성된 ‘서하다움 팜스테이 플랫폼’을 올해 안으로 조성하고, 서하초 임대주택과 연계해 '미니 복합타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복합타운 조감도. (자료=LH)
미니복합타운 조감도. (자료=LH)

LH는 이번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주민·중기근로자·귀농귀촌인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6차산업(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및 3차 서비스업과 융합해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활SOC건설 등 기타 공모 사업 지원을 통해 함양 농촌유토피아 조성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은퇴세대 및 청년층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생활SOC가 결합 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