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사모펀드 부실, 당국·금융권 함께 막아야"
윤석헌 금감원장 "사모펀드 부실, 당국·금융권 함께 막아야"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8.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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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고객 보호 책임'·신뢰 회복 필요성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과 금융권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1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금융은 신뢰 없이 존재하기 어려운 산업인데, 최근 사모펀드 연쇄 부실화로 금융산업 전체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금감원과 금융권이 함께 노력해 금융의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실상품 판매나 불완전판매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면 판매회사가 고객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분쟁조정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금융상품 판매·운용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대출규제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운영중인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 대응반'과 긴밀히 협력해 대출규제 위반거래에 대한 단속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며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 사모펀드 등을 활용해 대출규제를 우회하는 편법대출에 대해서도 감독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