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지난 7일 청와대를 떠났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났다.

또한 그는 이날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모바일 채팅방에서도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라는 문구를 올린 뒤 탈퇴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당일 자리에서 물러난 셈이다.

김 전 수석은 전날(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하고, 이어 후임 인선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퇴직'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의 경우 후임 인선 발표 때 춘추관을 찾아 소회를 밝히고 청와대를 떠났다.

강남구와 송파구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김 전 수석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2억1000만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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