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대문시장 대규모 상가까지 퍼졌다
코로나19, 남대문시장 대규모 상가까지 퍼졌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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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명 규모 중앙상가서 상인 1명 확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상인 566명이 밀집한 '중앙상가'까지 퍼진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중앙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남대문시장 내 '케네디상가' 상인과 7월30일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증상이 없는 상태로 계속 상가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시장 중앙상가는 회원으로 등록된 상인만 566명에 이르는 대규모 종합상가로 A·B·C 세 동으로 구성돼 있다.

확진된 상인이 일했던 C동에는 515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케네디상가의 경우 일하는 상인이 25명 안팎이었으나 중앙상가는 규모가 수십배에 달해 집단감염 위험이 훨씬 커진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 상인의 확진일을 기준으로 이전 이틀간인 7∼8일 중앙상가 방문자 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