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스마일하우스 2호' 정부 인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스마일하우스 2호' 정부 인가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08.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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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간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한 노력 결실…민관 협력모델 제시
스마일하우스 2호 운영 관계자들과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이 스마일하우스 2호의 정부 정식 인가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하우스 2호 운영 관계자들과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들이 스마일하우스 2호의 정부 정식 인가를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하우스 2호’가 국내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 처음으로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고,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스튜디오는 미등록 이주아동, 경계선지능 아동, 학대피해 아동 등 국가 차원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주거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그룹홈 플랫폼인 스마일하우스 1~7호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정부 정식 인가를 받은 스마일하우스 2호는 희망스튜디오가 지역 NGO와 협력해 2017년 경기도 안산시에 설립한 국내 첫 미등록 이주아동 그룹홈이다.

희망스튜디오에 따르면, 미등록 이주아동은 부모의 학대나 방임 등 이유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나 외국인등록을 하지 못해 정부의 교육이나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하우스 2호가 기업 재단, NGO 등과 민간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을 이어온 결과, 정부 차원의 제도화 된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스마일하우스 2호에 거주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아동들은 기존 희망스튜디오와 지역 NGO의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룹홈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스마일하우스 2호 미등록 이주아동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신규 임대 주택도 지원 받았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이번 스마일하우스 2호의 정부 정식 인가는 희망스튜디오가 아동 청소년들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기업 재단, NGO, 정부 등이 협력해 사회문제의 대안을 찾는 선도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아동청소년들의 보호와 성장, 자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각지대 문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최근 폭우 피해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전국 그룹홈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희망스튜디오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한 기부자들의 뜻을 한데 모아 부산, 목포, 대구, 포항, 울산 등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그룹홈 5곳의 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