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병장 월급 96만3000원… 제초·청소 민간인력으로 전환
2025년 병장 월급 96만3000원… 제초·청소 민간인력으로 전환
  • 허인 기자
  • 승인 2020.08.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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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인상. (사진=연합뉴스)
병장 월급 인상. (사진=연합뉴스)

2025년 병장 월급은 1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또 동원훈련보상금도 9~12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10일 국방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수립·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병 봉급을 2022년까지 병장기준 월 67만6000원으로 인상하고 2025년까지 병장기준 월 96만3000원으로 인상한다. 월급 인상은 군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해주기 위함이다.

올해 병 월급은 54만900원이다. 2022년 67만6000원, 2023년 72만6000원(하사 월급의 40%), 2024년 84만1000원(하사 월급의 45%)으로 오르다 2025년에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96만3000원을 받게 된다. 올해와 비교하면 5년 후에는 약 78%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간 병장 월급은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나 그 기준이 바로 위 계급인 하사 월급으로 바뀌면서 합리적 급여체계 정립을 위해 하사임금 체계와 연동해 이러한 인상액이 나오게 됐다. 2025년 병장 월급 96만3000원은 하사 1호봉 월급의 50%에 가까운 금액이다.

병장 월급 인상과 함께 동원훈련보상금도 인상된다. 현 4만2000원인 동원훈련보상금은 2025년까지 9~12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제초·청소 등 장병 사역임무는 민간인력으로 전환된다.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서다. 국방부는 군 복무기간을 미래에 대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병 사역임무를 이같이 전환하고 장병들의 다양한 자기개발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 외 간부 주거시설에 대한 노후·부족 수요 개선을 추진해 2025년까지 관사 8만2000 세대, 간부숙소 11만5000실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GOP 및 해·강안 조립식 생활관은 영구 시설물로 개선하고 신병교육대 침상형 생활관은 침대형으로 개선하며 카페테리아형 취사식당을 구성해 급식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군 어린이집 운영을 올해 155개소에서 2025년 187개소로 확대하고 여군 비율 증가에 따라 전 부대를 대상으로 여성 전용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 국방중기계획에는 방위력개선비 투자 강화, 전력운영비 투자, 4차 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 자전부대별 맞춤식 장비·물자 보강, 국방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방산수출 적극 지원 등을 위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국방부 측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유능한 한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고 국방개혁의 성공적 완수와 미래에 대비하는 혁신 강군을 건설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굳건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