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LH 사업시행 협약.의무부담 동의안 재심 가결
동두천-LH 사업시행 협약.의무부담 동의안 재심 가결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8.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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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부결 협약서 동의안 수정없이 원안대로 가결…정치적 부담
(사진=동두천시의회)
경기도 동두천시의회는 10일 제297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제296회에서 부결됐던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관련 동두천시-LH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재심 가결하고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동두천시의회)

경기도 동두천시의회는 10일 제297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제296회에서 부결됐던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관련 동두천시-LH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재심 가결과 함께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임시회는 미분양 용지매입 비율 배분, 분양가 추정액 계약서 명시 등 주요지적 사항에 대한 수정없이 원안 가결됨에 난항에 빠졌던 동두천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제296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협약서 동의안을 수정없이 원안대로 가결시킴에 따라 시의회는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과 함께 집행부 발목잡기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조성사업 동의안 부결에 따른 입장문까지 발표하며 시에 불리한 독소조항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변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일부의원들이 반대의견을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문영 의장은 “부결도 가결도 모두 다 우리 동두천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고심 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두천시의회는 제8대 후반기 개원과 함께 더민주당(3), 미통당(2), 무소속(2) 의원들의 분열로 의회의 역할이 순탄하지 못해 동두천시 업무마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