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인… 해외유입 추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인… 해외유입 추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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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2건·우즈베키스탄 1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유형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유입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덮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이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사람의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번에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 3명은 국내 입국한 뒤 자가격리 됐기 때문에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유전자 검사(PCR)에는 영향이 없으나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처음 발견한 변이이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병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나 동물 등을 갖고 평가 실험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유전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