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역대 최악 장마에도 재난·재해 안전도시 명맥 잇는다
홍천군, 역대 최악 장마에도 재난·재해 안전도시 명맥 잇는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0.08.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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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 골프장 인근 피해 현장 점검 (사진=홍천군)
구만리 골프장 인근 피해 현장 점검 (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은 48일째 장마가 지속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서도 재난·재해에 안전한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주택 6채와 차량 1대 침수와 일부 농경지 유실 0.5ha 및 지방도로 및 군도 유실 등의 피해가 접수돼 응급복구로 정상화됐다.

홍천읍 마지기고개(홍천읍~북방면) 토사유출에 따른 인도 유실은 통행제한으로 우회도로(잿골터널)를 이용하고 있다.

군 각 읍·면의 재해신고된 60여건 역시 응급조치 복구 중으로 정상적이다. 

지난 3일 오전 9시 율전리 인근에서 실종된 주민 A씨(67)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며, 같은 날 오전 11시50분경 반곡리 K3 차량과 함께 실종된 B씨(50)는 실종지점 하류 200m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B씨의 경우 시신을 인양했지만 인재사고로 이번 재난·재해 피해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자세한 사고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두촌면 괘석리 위험지구 점검 (사진=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위험지구 점검 (사진=홍천군)

군은 지난해 4월 UN산하 국제연합 재해경감 전략사무국(UNISDR)에서 진행하는 MCR캠페인에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참여해 MCR(Making Cities Resilient)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촉구하는 UN 운동으로 전 세계 126개국 4100여개 도시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69개의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MCR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군의 재난대비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롤 모델 도시 선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9년 만의 최대 물난리 속에 사전 철저한 현장행정 대응으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각종 재난·재해 현장행정 사전대비로 코로나19 위기대응 및 장마철 아프리카 돼지열병 집중방역 등 군민의 불안감이 가속화될 수 있는 실정 속에도 군의 현장행정대응능력을 신뢰해준 군민을 위한 행복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면 중방대리 재해위험지구 점검 (사진=홍천군)
서면 중방대리 재해위험지구 점검 (사진=홍천군)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