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내년 4월 '조선 팰리스' 오픈…독자 브랜드 강화
신세계조선호텔, 내년 4월 '조선 팰리스' 오픈…독자 브랜드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1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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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첫 진출 상징성 커…역삼 르네상스 호텔 자리 250여 객실
121평 최고급 룸 조성, 미슐랭 스타 최다 보유 '알랭 뒤카스' 유치 검토
레스케이프·그랜드 조선 이어 '럭셔리' 강조 세 번째 자체 브랜드 오픈
신세계조선호텔 홈페이지. (해당화면 캡쳐)
신세계조선호텔 홈페이지. (해당화면 캡쳐)

신세계조선호텔은 ‘레스케이프’, ‘그랜드 조선’에 이어 또 다른 자체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를 이르면 내년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서 개관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 호텔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선 팰리스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지난해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호텔 브랜드로, 신세계조선의 서울 강남권 호텔 첫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그간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Marriott)’와 손잡고, 프리미엄 5성급 호텔 ‘서울·부산 웨스틴조선’과 비즈니스급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롯데·신라처럼 자체 브랜드 운영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2018년 서울 중구에 4성급 부티끄 호텔 레스케이프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부산과 제주에 각각 개관을 앞둔 5성급 그랜드 조선 등 독자 호텔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하고 있다. 

조선 팰리스 역시 신세계조선호텔이 야심차게 내놓은 독자 브랜드다. 신세계조선의 첫 서울 강남권 호텔 진출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인지도를 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메리어트의 최상위 브랜드 중 하나인 ‘더 럭셔리 컬렉션’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신세계조선 내부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대신 독자 브랜드를 걸고 내년 4월 개관 목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조선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조감도. (제공=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 조감도. (제공=신세계조선호텔)

이미 신세계그룹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권 호텔 운영을 위한 핵심 파트인 식음(F&B)·재무 분야 경력직 모집을 최근 마감한 상황이다. 

역삼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새롭게 운영될 조선 팰리스는 강남권 관광·비즈니스 수요층의 눈높이를 고려한 최고 시설로 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객실규모는 250여실 정도며, 이 중 121평(약 400제곱미터·㎡) 크기의 초(超)고급 룸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또 호텔 내 대표 식음업장으로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레스토랑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알랭 뒤카스는 미슐랭 스타 전 세계 최다 보유기록(21개)을 갖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쉐프다. 그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홍콩 등에 위치한 일부 호텔 F&B에 본인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조선 내부에서는 역삼 조선 팰리스 호텔의 잠재적 경쟁자로 지난해 9월 오픈한 ‘안다즈 서울 강남’을 꼽고 있다. 안다즈 강남은 글로벌 브랜드 ‘하얏트(Hyatt)’ 계열의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위치는 압구정역에 맞닿아 있다. 

조선 팰리스와 비슷한 규모의 241개 객실로 운영 중이며, 레스토랑 ‘조각보’와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티(Tea) 카페 ‘TWG’, 웰니스 공간 ‘더 서머 하우스’ 등 최고급 매장과 시설이 갖춰졌다. 

직선거리 기준 3킬로미터(㎞)가 채 되지 않은 신세계조선호텔의 조선 팰리스와 안다즈 강남은 강남권 럭셔리 호텔 소비층을 두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개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신세계조선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부지에 호텔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상세한 브랜드 콘셉트나 운영 안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013년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후, 이마트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3년까지 5개 이상의 신규 호텔 출점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자체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는 물론 오는 11월과 내년 1월 각각 메리어트 계열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과 ‘판교 그래비티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오픈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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