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 되는 충남형 지방자치 선도 모델 마련” 시사
양승조 중남지사는 10일 “세계 속 충남의 경제지평 넓혀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이 주인 되는 충남형 지방자치 선도 모델 마련도 내비쳤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열린 제10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7%(800억 달러), 전체 무역량의 11%를 충남이 차지, 충남은 대한민국 무역의 최전방에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교류 중단,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충남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경제 영토를 넓혀가겠다”며 “그 해답은 아세안 국가에 있으며, 신남방 시장 진출의 관문이자 교두보가 바로 인도네시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인도네시아 경제 규모는 세계 5위권 내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우리 충남과도 교류가 큰 만큼 인도네시아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무역 활동을 보다 통합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만 코로나19 확산 분위기를 감안해 단계적으로 통상사무소를 추진하겠다”며 “작년 인도와 베트남 해외 통상사무소와 함께 신남방정책의 관문인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 설치는 우리 충남의 경제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민이 주인 되는 충남형 지방자치 선도 모델 마련과 관련해선 “개방형 읍면동장제 시범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공주시 중학동과 당진시 신평면 두 곳을 선정해 내년 1월 임용 후 2년 동안 시범 운영을 해보고, 확대를 검토하겠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와 관련해선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매우 크다”면서 “도에서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 피해 예방과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산과 예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엄중한 자세로 이번 피해 복구와 구호 활동에 도의 모든 행정력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끝으로 “오는 토요일이 제75주년 광복절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출발한 날인만큼, 220만 도민과 함께 그 의미를 널리 기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