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캐릭터 마케팅'으로 코로나19 극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캐릭터 마케팅'으로 코로나19 극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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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사업군 제휴
제주 아쿠아플라넷 '미니언즈' 특별전 개최 '호응'
'뽀로로' 객실 투숙률 높고, '플라자 테디베어' 완판
한화리조트 경주의 뽀로로 객실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아이들.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리조트 경주의 뽀로로 객실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아이들. (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 이하 한화호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호텔산업 침체에 맞서, 뽀로로·미니언즈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호텔은 호텔과 리조트,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며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배드’와 ‘미니언즈’를 체험할 수 있는 ‘미니언즈 제주 특별전’을 지난 7월31일부터 운영 중이다. 

미니언즈 특별전은 인터파크가 조사한 ‘2019년 개최 전시회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제주에서 첫 개최되는 미니언즈 전시회에서는 애니메이션 장면을 현실 세계에 그대로 재현하는 한편, 100여종의 굿즈(Goods)와 캐릭터 탄생 과정을 담은 아트웍, 제작자 인터뷰, 실물 크기 포토존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반응이 좋다.

한화리조트의 경우, 2015년부터 가족 단위 이용객을 겨냥한 ‘뽀로로’ 객실과 워터파크 등을 열고 있다. 뽀로로 객실은 현재 거제 벨버디어와 경주, 대천 파로스,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사이판 월드리조트 등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뽀로로 객실은 지난해 기준 일반 객실보다 투숙률이 20% 더 높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여기에 경주에 자리한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가족 단위의 고객이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이 난 상황이다.

한화 더 플라자 호텔에서는 2014년도부터 테디베어 뮤지엄과 협업을 통한 ‘플라자 테디베어’ 인형을 선보이고 있는데, 매년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기부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다양한 캐릭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군별로 마케팅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 제휴를 넘어 캐릭터 IP(지식재산권)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발표한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산업 매출액은 2014년 9조520억원에서 지난해 13조165억원으로 5년 새 27.6% 증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