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3665억원…작년 대비 10%↑
메리츠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3665억원…작년 대비 10%↑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8.10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에만 32.9% 증가한 2218억원 기록

메리츠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잠정 영업이익 366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증가한 규모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2분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2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 순이익 역시 1557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등 영향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전략적 포지션 대응과 차익거래 등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으며, 기업금융(IB)과 홀세일,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로 전 분기보다  2.1%p 상승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의 6월 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89%로 전 분기말 대비 485%p 상승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도 4조4022억원으로 작년 말 4조193억원 대비 3829억원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2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이익잉여금 증가에 힘입어 자기자본 확대 및 재무건전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반면 채무보증 규모는 올해 6월 말 6조2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말보다 2조3000억원 줄었고,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도 731%로 전분기 말보다 26%p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업계 최고 수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인프라에 생산적 금융을 제공해 투자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