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꼭 사라져야 할 '뒷광고' 문화
[e-런저런] 꼭 사라져야 할 '뒷광고' 문화
  • 신아일보
  • 승인 2020.08.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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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유명인이 착용한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는 방송이 나가면서 인기가 급증하다가 결국 품절사태까지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례로 아이돌 한 유명그룹의 가수가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의 제품명이 알려지자 직후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품절이 되면서 한동안 구매할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만큼 유명인들이 일반인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을 주장했다가 ‘뒷광고’라는 사실이 밝혀져 곤혹을 겪는 유명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행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에 따르면 광고주와 추천·보증인과의 사이에 추천·보증 등의 내용이나 신뢰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광고주 또는 추천·보증인은 이러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과 유튜버들이 뒷광고를 받고도 아닌척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는 적발과 동시에 자신이 무지했다며 앞으로 광고 표기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은퇴까지 거론되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운 것이다. 

유명인들은 자신이 미칠 수 있는 파급력에 대해 충분히 계산하고 행동해야 한다. 특히나 전 세대가 시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유튜버들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한 두 번의 뒷광고를 속인 게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한 파급력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 하나 쯤이야’ 생각했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고아라 편집부장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