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산곡3동 주민들, 헌신적 이웃돌봄 '훈훈'
인천 부평 산곡3동 주민들, 헌신적 이웃돌봄 '훈훈'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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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주민들의 헌신적인 이웃 돌봄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9일 산곡3동에 따르면 산곡3동 한 단독주택 1층에 거주하는 A(66·남)씨는 지난 7월 초부터 급속도로 지병이 악화됐다. 병원에 다녀왔지만 차도는 없었고, 설상가상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방에 누워만 있던 A씨가 할 수 있었던 것은 현관문을 열어놓는 것뿐이었다.

1층 집에 이상을 느낀 2층과 3층 주민들은 A씨의 처지를 알게 됐다. 이들은 수급자인 A씨의 식사는 물론, 가족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대소변 처리까지 도왔다. 결국 주민들은 산곡3동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연을 들은 산곡3동은 A씨의 장기요양등급 신청과 요양병원 입원을 진행하고 있다.

산곡3동 관계자는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에 감동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지역공동체의 힘이야말로 ‘희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평/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