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휘할 '총괄기획가 17명' 위촉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휘할 '총괄기획가 17명' 위촉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8.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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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어린이집·의료시설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 관리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 등이 지난 7일 열린 총괄기획가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한국판 뉴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총괄 지원할 민간 전문가 그룹이 구성됐다. 이들 전문가 17명은 앞으로 지자체별 노후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에 대한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을 진두 지휘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전문가 그룹 '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각 시·도의 추천을 통해 총 17인으로 구성된 '총괄기획가'는 해당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들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15년 이상 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과 보건소, 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사업비 약 3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상 공모를 통해 총 718개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로 우선 선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사업 대상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별 선정 사업지는 서울이 97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94건 △강원 81건 △경북 81건 △충남 75건 등 순으로 많다. 또, 용도별로는 △어린이집 348건 △보건소 336건 △의료시설 34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1호 사업은 서울 쌍문1동 어린이집에서 진행된다.

시·도별 총괄기획가 명단. (자료=국토부)
시·도별 총괄기획가 명단. (자료=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과 방재원 경북 총괄기획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과 방재원 경북 총괄기획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래된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되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인 총괄기획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총괄기획가의 지도와 자문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각 지역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 사업 대상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므로 각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