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최악 물난리… 사망·실종 50명
9년 만에 최악 물난리… 사망·실종 50명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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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예보에 피해 증가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집중호우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총 78명의 사망·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11년 여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중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8명, 실종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장마기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두 자릿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중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던 2011년에는 호우로 77명, 태풍으로 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올해 호우 피해가 커진 원인은 예년보다 긴 장마기간에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의 49일인데 올해는 이미 47일째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장마에 이어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상대로라면 10일 오후 경남 해안에 상륙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장맛비보다 더 큰 피해를 몰고 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역대 최다인 태풍 7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쳐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