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또 교회 집단감염…단체식사‧성가대 활동 ‘위험’
수도권 또 교회 집단감염…단체식사‧성가대 활동 ‘위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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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기쁨153교회 관련 누적 15명‧반석교회 누적 8명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주말 예배 시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해졌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15명이 됐다. 또 다른 교회인 ‘반석교회’ 역시 누적 8명으로 늘었다.

기쁨153교회 확진자 15명 가운데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한 5명은 가족이었다. 나머지는 직장동료 6명, 교인 3명, 지인 1명이다.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있으면서 창문이나 환기시설도 갖추지 않아 감염에 취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예배 후 교인 들이 함께 식사를 한 것 또한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이날은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반석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5일 지표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18명을 조사하던 중 총 7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환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일 통해 “지난달 24일 교회 소모임 등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해제하고 2주 만에 수도권에서 과거와 똑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된다”면서 “종교행사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침방울로 감염 전파가 될 수 있는 단체식사, 성가대 활동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커피 전문점, 서초구 양재동의 식당 관련 감염 사례도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6명으로 집계됐다.

kny0621@shinailbo.co.kr